주택거래 끊기자 한샘·현대리바트 영업익도 뚝…가구업계 울상
입력2022.05.19. 오전 10:26
수정2022.05.19. 오전 10:27
주택거래량 급락에 직격탄…원자잿값·물류비 인상까지
윤석열 정부 규제완화에 아파트거래량 반등 기대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202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올해 1분기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과 주택매매거래량 급락에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급등과 금리인상 등의 악재도 겹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를 비롯해 가구·인테리어 기업 대부분이 연초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샘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감소했다. 매출은 5260억원으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는데 홈리모델링(-13.7%)과 홈퍼니싱부문(-13.0%) 매출 감소폭이 컸다.
현대리바트와 LX하우시스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29억원과 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3%, 76.4% 줄었다.
이들은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진 주택매매 거래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신규 매장 개점에 대한 투자와 인건비 증가 등도 저조한 실적을 불렀다.
이들은 지난해도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양도소득세 확대 시행에 따른 주택매매거래량 급락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한샘 경우 최근 몇 년 부동산 시장 호황을 타고 급성장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패닉바잉' 현상이 끝나자 홈리모델링 사업실적이 떨어졌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202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문제는 최근 금리인상에 주택 거래가 더욱 얼어붙고 있어 2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지난해 급격히 줄어든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올해 들어 더욱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약 3500건으로 2020년(약 6750)건 대비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4월 평균치는 지난해보다 더 적은 1037건이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다. 주택 시장이 활성화돼야 하반기 실적 개선을 노려볼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거의 모든 업체들이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실적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 규제 완화 및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주택거래량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거래량에 실적이 좌지우지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규제완화에 아파트거래량 반등 기대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올해 1분기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과 주택매매거래량 급락에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급등과 금리인상 등의 악재도 겹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를 비롯해 가구·인테리어 기업 대부분이 연초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샘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감소했다. 매출은 5260억원으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는데 홈리모델링(-13.7%)과 홈퍼니싱부문(-13.0%) 매출 감소폭이 컸다.
현대리바트와 LX하우시스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29억원과 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3%, 76.4% 줄었다.
이들은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진 주택매매 거래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신규 매장 개점에 대한 투자와 인건비 증가 등도 저조한 실적을 불렀다.
이들은 지난해도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양도소득세 확대 시행에 따른 주택매매거래량 급락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한샘 경우 최근 몇 년 부동산 시장 호황을 타고 급성장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패닉바잉' 현상이 끝나자 홈리모델링 사업실적이 떨어졌다.

문제는 최근 금리인상에 주택 거래가 더욱 얼어붙고 있어 2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지난해 급격히 줄어든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올해 들어 더욱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약 3500건으로 2020년(약 6750)건 대비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4월 평균치는 지난해보다 더 적은 1037건이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다. 주택 시장이 활성화돼야 하반기 실적 개선을 노려볼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거의 모든 업체들이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실적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 규제 완화 및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주택거래량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거래량에 실적이 좌지우지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ideaed@news1.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10230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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